이재명 대표님께서는 늘 공정과 상식을 우리에게 강조하셨습니다. 저희 영광군민들은 요즘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영광군수 재보궐선거 공천과정에서 보여주셨던 대표님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것 같아 무척 안타깝습니다.

공천당시 민주당의 예비 후보들의 정보가 대표님에게까지 보고  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척 공천장을 수여 하셨나요?

조용했던 영광을 이렇게 서로 갈라치기 하고 고발하고 혼란스러운 일들이 왜 일어났을까요. 이런일을 도발한 책임자를 찾아서 제재를 하시는게 당대표로써 당연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엇이 그렇게 두려우신가요. 

대표님께서 잘못된 선택을 하신 것을 덮으려고 그 많은 분들을 강제로 두 번 세 번씩 의무적으로 영광으로 가서 선거운동을 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말씀을 하셨는지요. 그분들이 대표님의 부하들이라 생각한건 아닌가요. 

시커먼 양복에 금 뱃지 달고 억지로 손을 잡고 대표님을 살리려면 꼭 민주당을 선택해달라고 하는데 이 행위가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대표님의 잘못된 판단이 ‘소탐대실(小貪大失)’할 것이라고 영광군민들은 말씀하고 계신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조용했던 영광 땅에 하루 100여명의 전국 구, 시, 도의원까지 총 동원해서 동네를 휩쓸고 다닙니다. 그에 따른 주민들의 피로도는 생각해 보셨는지요. 각 노인정마다 높으신 의원들께서 매일 찾아주시면 어르신들께서 어서 오시라 환영하실까요? 

아닙니다. 어르신들은 귀찮아 죽겠다 하십니다. 찾아온 손님들 문전박대 하지 못하고 물이라도 한 컵씩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높으신 분들께서 큰절하니 앉아서 받지 못하고 반 절이라도 해야 하니 허리도 아프다”며 “왜 우리 군수 뽑는데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오시는지 이해가 안된다”라고 하소연 하십니다. 

10월 7일부터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을 대신해 국정운영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법률 제정과 예산심의를 위한 자료를 수집하며, 잘못된 부분을 적발·시정해야 하는 중요한 기간에 약 171석의 의석수를 가진 거대 야당이,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김건희 여사 의혹을 파헤치는 ‘끝장 국감’으로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는데, 왜 이 좁은 영광에서 민주당 군수 하나 더 만들어 보자고 계시는 겁니까. 어서 빨리 제자리로 돌아가셔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우리 군민들을 편하게 해주십시오. 우리만의 축제로 즐기면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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