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소리 바라지’의 ‘입고출신’전통음악 공연회가 9일 오후 7시 영광문화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우리소리 바라지’는 누군가를 물심양면으로 알뜰히 돌보는 것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전통음악에서는 음악을 이끌어 가는 주된 소리에 어우러지는 반주자들의 즉흥적인 소리를 가리키며 진도 씻김굿에서 극대화되어 독특한 음악 형식을 이룬다.

소리·타악·기악·연희 등 여러 전통음악 가운데 시대적 감각과 통할 수 있는 요소를 간추리고 다듬어 새롭게 재창조하는 것을 고민해, 세상을 조금 더 인간답게 만드는데 바라지하는 것을 염원한다.

고전으로 들어가 새로운 것으로 나온다는 ‘입고출신’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기존의 전통음악을 바라지의 특유한 감성과 색채를 입혀 재탄생시킨 곡들로 구성됐다. 특히 오랫동안 일상적인 삶 주변에서 연행되던 동해안 별신굿, 진도씻김굿, 남도뱃노래, 산조, 판소리 같은 민속 및 무속음악을 동시대적인 음악 언어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영광군이 주관한다.  전석 무료이며, 입장권은 영광문화예술의전당 안내데스크에서 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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